
여성회는 지난 11월 23일 오후 5시, 교육부 주관으로 시카고한인문화원 비스코 홀에서 약 15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뮤지컬 “영웅들(Heroes)” 공연을 열었다. 박순열 회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든 이가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공연이었다”며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적인 무대였고, 참여한 모든 학생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박순자 이사장 역시 “포스터, 스크린 제작부터 홍보까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공연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고 강조했다.
공연에서는 특별 무대로 판소리 무대가 마련돼 박주미 국악인이 ‘서편제 중 심청가’를 선보였다. 창과 아니리를 오가며 이야기 흐름을 만들어냈고, 김덕환 고수의 장단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근영 테너의 ‘지금 이 순간’ 역시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의 기획·연출을 담당한 서정은 감독은 “고등학생들의 용기와 가능성을 무대에서 직접 보여줄 기회를 만들고자 준비한 공연”이라며 “이번에 후원하는 New Moms 단체를 포함해 누군가의 미래를 응원하는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프로그램은 유명 뮤지컬과 디즈니 영화의 주제곡 14곡으로 구성됐다. 그중 ‘How Far I’ll Go’(Moana), ‘Reflection’(Mulan), ‘Part of Your World’(The Little Mermaid), ‘A Whole New World’(Aladdin) 등이 특히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전액 New Moms 단체에 기부된다. 해당 단체는 18세부터 23세까지의 싱글맘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로, 교육 프로그램과 주거 제공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회는 앞으로도 차세대와 함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교육·문화·복지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