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글쓰기 행사

시카고 한인 여성회 제2회글쓰기 행사 입선작 모음집

편집을 하면서…

2020년은 시카고한인여성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해입니다. 이를 기념하고자 시카고 동포사회에서 태어나고, 동포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여성회의 40년 발자취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내 삶에 영향을 끼친 여성 / The Woman in My Life’라는 주제를 선정하여 이민 사회에서의 여성들의 역할과 사회에 끼치는 여성들의 영향력을 재조명해 보고자 시카고에 거주하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개방하여, 한글이나 영문으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글쓰기 행사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런 글쓰기 행사는 동포사회 여러분의 큰 호응을 받았으며, 어머니, 아내, 할머니, 언니, 여동생, 사촌언니, 큰엄마, 친구, 딸, 선생님, 존경하는 사회 명사, 그리고 어머니를 대신해주신 아버지에 대한 글 등등 여러 부주제를 택하여서 주옥같은 글을 보내주신 작가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 결과 주옥같은 글 32편이 모여졌습니다(한글 25편과 영문 글 7편). 이 책에는 본인의 글이 문집에 실리기를 원치 않는 분들의 작품이 빠져서 인쇄되지 않은 4편의 글이 숨어있습니다(한글 3편 영문 1편).

작년 2019년도에는 골든클럽에서 실시한 ‘제1회 가족 간의 편지쓰기 모음집’이 발간되었고 뒤이어 올해로 제2회 글짓기 모음집이 발간되었습니다. 올해는 창립 40주년 기념 글쓰기 행사로 치르며 골든클럽과 교육부가 공동으로 주관하였고, 시상식은 또 한 가지의 40주년 기념행사로 기획되었던 제2회 시카고한인여성회의 어머니 날 행사인 ‘어머니날을 여성회와 함께’에서 이뤄질 계획이었으나, 코비드-19 사태로 인해 행사가 무산되었기에 7월 30일 연례총회에서 시상식을 합니다. 우리가 살아온 세월 속에서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우리의 가정과 사회를 지탱해 온 여성들의 힘! 그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것은 어머니가 지극정성으로 베푸시는 사랑의 힘입니다. 우리 인생살이에는 지나고 나서야 깨닫는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도 길이 있어서 자꾸 오가지 않으면 잡초가 우거지고 길은 없어지게 마련이지요. 지금 우리의 행복은 자기 손이 닿는 곳에 꽃밭을 만드는 것이며, 이런 꽃밭 만드는 작업 중의 하나가 바로 내 마음을 펼치고 기록하면서 잡초가 우거진 내 마음속에 길을 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여러분의 수고가 있었는데 특히 박규영 여성회 이사장님은 처음 기획부터 끝마무리까지 모든 부분에서 함께해 주셨음에 크게 감사드립니다.

여성회 박순자 회장님, 심사위원(명계웅, 유미순, 이영옥, 박규영, 김윤태), 교정위원(김호정, 박순열, 임미라, 박규영), 공동주관 부서의 담당자로 수고해 주신 골든클럽 차장(송문자, 이광자) 그리고 교육부 부장(허은영)을 위시한 모든 분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2020년 6월

김정아 골든클럽 부장 / 글쓰기 문집 편집인